정부, '금강산 관광 회담' 다음 달 25일 제안
정부, '금강산 관광 회담' 다음 달 25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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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문제를 분리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정부가 추석 즈음에 이산상봉을 한 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은 다음달 25일 금강산에서 하자고 북한에 역제의했다.

2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달 25일 금강산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당초 북한이 22일 금강산 관광 회담을 하자고 제의한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뒤로 늦춘 것.

정부는 또 금강산 회담에 앞서 먼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이행하고 우선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일 또다시 금강산 관광재개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전해왔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은 연계돼 있다며, 이 때문에 두 회담 장소가 모두 금강산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처럼 이산상봉행사와 금강산 회담을 연계해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하자 정부가 고심끝에, 이산상봉 행사를 마친 이후에 금강산 회담을 하는 방안으로 북한에 역제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돼 있지 않다며 분리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회담은 우리 안대로 판문점에서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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