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추석 특별자금 26조5천억원 지원
은행권, 中企 추석 특별자금 26조5천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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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조5000억원↑…우리銀, 7조원 공급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국내 은행들이 추석을 맞아 올해 총 26조5000억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IBK기업·NH농협 등 7개 은행은 오는 10월 초까지 각각 1조5000억~7조원 등 총 26조5000억원을 중소기업 신규 및 만기연장 자금으로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오는 10월2일까지 총 7조원(신규 2조5000억원, 만기연장 4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지난해에도 신규 3조원, 만기연장 4조원 등 총 7조원을 지원했으나 대출 수요에 맞춰 용도의 한도를 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자금지원 통계를 바탕으로 신규보다 만기연장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판단, 신규자금 규모를 줄이는 대신 만기연장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해 1.3%p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6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한다. 신규 및 만기연장 자금 규모는 각각 2조5000억원, 4조원으로 신규자금만 전년대비 5000억원 늘었다. 지원기간은 오는 10월4일까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인 총 4조5000억원(신규 1조5000억원, 만기연장 3조원) 한도로 추석 명절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며 중소기업에 기한연기 및 분할상환 유예, 1.2%p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기업당 3억원 한도로 지난해보다 1조원 증가한 총 3조원을 지원한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필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고 담보 및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제성 자금대출의 금리도 0.5%p 추가 감면해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오는 10월4일까지 각각 2조원, 1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총 2조원을 지원하는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0.3%p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지방은행들의 경우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추석 명절자금 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신규 2000억원, 만기연장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BS풍성한 한가위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주조, 금형, 열가공 등의 지역 산업과 조선기자재, 철강, 금속 제조업 등이다. 특히 부산 5대 전략산업인 △해양 △융합부품소재 △창조문화 △바이오헬스 △지식인프라 등을 비롯해 기술형 창업 중소기업, 중소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도 우선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광주은행은 이달 말까지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5000억원(신규 2000억원, 만기연장 3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자금 용도는 노무비,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 결제자금 등이며 기업당 지원한도는 최고 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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