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거래량 급감…전월比 69.5% ↓
7월 주택거래량 급감…전월比 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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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전국 주택거래량 증감률 추이(자료=국토교통부)
역대 7월 최저기록…취득세 감면 종료 여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70% 가까이 줄어들었다. 취득세 감면 기간이 종료되면서 거래가 '뚝' 끊긴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3만9608건으로, 전년동월(5만6799건)대비 30.3% 줄었다. 이는 정부가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7월 거래량으로는 최저치다. 전월(12만9907건)대비로는 무려 69.5%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폭이 컸다. 서울·수도권의 7월 거래량은 1만5443건으로 전년동월(2만319건)대비 24% 줄었다.

서울은 4490건으로 전년동월(5877건)대비 23.6% 감소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505건 거래되는데 그쳐 36.8%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거래량이 81.2% 급감한 것이다. 지방은 2만4165건으로 전년동월(3만6480건)대비 33.8% 감소했으며 전월대비로는 68.7% 줄었다.

주택 실거래가도 대구 등 강보합세를 보인 일부 지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8억1750만원에 거래돼 전월(8억9900만원)보다 8150만원 떨어졌다. 부산 연제구 현대홈타운 68㎡도 2억원으로 한 달 전(2억100만원)보다 100만원 내렸다. 반면 대구 수성구 만촌 서한 68㎡는 전월대비 42만원 오른 1억8775만원에 거래됐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4.1대책 시행 뒤 2분기 주택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거래량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8월 첫 주 수도권 거래가 소폭 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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