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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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날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10일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20일부터는 언제든지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 오전 11시30분 마무리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이날 밤 9시 전후로 개표를 시작하면 밤 10시경 나올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상여금 750%에서 800%로 확대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 지원 △노조활동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특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이날 전체 조합원 3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 8시20분이다. 최종 가결 여부는 14일 새벽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성과급(순이익 30%) △정년연장 등 20여개 항목에 대해 일괄제시를 요구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들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이번에도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현대차 노조 측은 그간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점을 들어 가결을 확신하고 있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모두 올해 임단협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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