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원회 "토니모리, 이달 말까지 표준계약서 마련키로"
을지로위원회 "토니모리, 이달 말까지 표준계약서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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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시청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 본사 항의방문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토니모리가 이달 말까지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니모리 본사가 가맹점과의 계약에 있어 가맹점주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조항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빨리 시정하기로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토니모리 본사는 이달 말까지 불공정 거래행위 재발 방지 위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 측은 여천점 등에 대한 계약해지 과정에서 해지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추후 신규 매장을 개설할 경우에는 근접 출점 등 기존 점포의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토니모리 본사는 프랜차이즈 등록이 되기 전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영업활동 중에 △무리한 고객카드 발급 요구 △부당한 계약해지 △신규매장 근거리 출점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런 관행이 점주를 부당하게 착취하기 위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활동이 아니라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또 개별 분쟁 중인 점포에 대해 형사고발을 취하하겠다는 토니모리의 입장도 함께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일 위원회는 토니모리 본사에 항의방문을 하면서 토니모리 본사가 고객 확보를 이유로 가맹점의 포인트카드 발급을 무리하게 압박한 점과 절차를 무시한 계약해지를 진행한 점, 가맹점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근접출점이 있었던 점 등 본사의 부당한 우월적 지위남용 행위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가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여천점 등 가맹점과의 소송이 진행중이던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토니모리는 그 다음날인 10일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의 서한을 위원회 측에 전달하면서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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