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대형마트 납품가 인상 잠정 철회
매일유업, 대형마트 납품가 인상 잠정 철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우윳값을 인상했던 매일유업이 반나절 만에 대형마트 납품가 인상을 철회했다. 매일유업은 그러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8일 매일유업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흰 우유와 가공유, 발효유 등 전 품목 가격을 인상 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당초 이날부터 흰 우유 소매가격을 리터당 250원 인상했지만 대형마트들은 인상분을 소매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적용했던 인상된 납품가격을 4시 간만인 오후 2시부터 인상 전 가격으로 받기로 했다.

앞서 농협 하나로마트 역시 매일유업 전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 하나로마트는 흰 우유 소매가격을 리터 당 250원 대신 150원만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매일유업 측이 반발하면서 가격 인상폭 결정을 잠정 보류했다.

매일유업 측은 가격 인상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대형마트들이 소매가격 인상을 보류함에 따라 마트와의 관계를 고려해 납품가 인상을 잠정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우윳값 인상 철회는 9일부터 가격을 올릴 예정인 서울우유와 가격 인상을 고려해 온 다른 우유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