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펀드 순자산 326.5조…2.6조↑
7월 국내 펀드 순자산 326.5조…2.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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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지난 7월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전달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액은 326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났다. 설정액은 1조원 감소한 33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데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순자산 증가 영향이 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달 말보다 2조3000억원 증가한 65조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순자산이 전달 말보다 1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외 채권형 펀드에서는 채권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이어간 탓에 지난달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과 설정액은 전달 말보다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도 순자산과 설정액이 400억원, 600억원씩 줄었다.

MMF(머니마켓펀드) 순자산도 감소했다. MMF 순자산은 전달보다 1조7000억원 감소해 68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설정액도 1조7000억원 줄어든 6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펀드(+6000억원)와 부동산펀드(+2000억원), 재간접펀드(+4000억원)의 순자산은 모두 전달 대비 증가했다. 특별자산펀드와 재간접펀드 역시 모두 5000억원씩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편, 올해 3월 33개, 5월 56개였던 공모펀드 신규설정 수는 지난달 25개로 급감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 자산운용지원부장은 "일반적으로 상반기에는 금융투자사들이 시장 현황을 분석하는 데 주력한다"며 "이 때문에 펀드 신규설정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이어 "다만 지난 2011년부터 업계 내외에서 소규모 펀드 정리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나타나 업계가 공모펀드 신규설정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2011년 이후부터 신규 설정 수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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