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총자산 감소…자산건전성 '빨간불'
저축은행, 총자산 감소…자산건전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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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과 저금리·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 회계연도(2012년 7월∼2013년 6월) 저축은행업계의 총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7000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8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7804억원 줄었다.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이 3557억원 줄고 기타 영업손실도 185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8%로 0.6%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82%로 3.4%p 상승했다. 자본잠식 업체가 구조조정되고 일부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하면서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보다 15.8%(5000억원) 늘어난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구조조정 이전부터 계속 영업중인 76개 저축은행 기준으로는 총자산이 3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194억원으로 981억원 확대됐고 연체율도 22.0%로 5.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둔화,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76개 저축은행은 전 부문의 영업실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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