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조업 경기심리 5개월 來 '최저'
7월 제조업 경기심리 5개월 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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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7월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심리가 반영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5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2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 2월 71을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계획 등을 지수화시킨 지표로, 기준치가 100이하로 떨어질수록 업황이 불황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모두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하며 각각 75, 78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대부분의 BSI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BSI의 7월 실적은 8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생산BSI는 9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7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가동률BSI는 88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여전히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고 특히 수출부진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업황도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67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 매출BSI는 7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산성BSI는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2로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 또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다만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편,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ESI가 기준치(100)보다 낮아지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평균(2003∼2011년)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ESI 순환변동치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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