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차량침수 급증…손보사들 '긴장'
집중호우로 차량침수 급증…손보사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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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연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피해가 급증했다. 여기에 몇 차례 더 폭우가 예정돼 있어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걱정에 안색이 짙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된 차량 침수는 639건에 달한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265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액은 4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 216건, 동부화재 136건, 현대해상 52건, LIG손보 52건, 메리츠화재 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사가 전체 침수 피해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보사들은 자칫 손해율이 치솟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침수차량은 대부분 전손처리돼 보험사 손해율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주말에도 집중 호우가 예정돼 있어 손보사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 한 곳에 10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게릴라성 호우로 피해가 크다"며 "차량을 대피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여기에 휴가철이라는 요인으로 손해율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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