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윳값 인상…도미노 가격 인상 예고
서울우유, 우윳값 인상…도미노 가격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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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우윳값 인상 행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유(原乳)가격 연동제'의 도입으로 내달부터 원유 가격이 12.7% 인상돼 1ℓ당 834원인 원유 기본가격이 940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흰우유 시장 1위 업체인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이 우윳값 인상 시기와 폭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세우유, 건국우유, 서울대우유 등 대학 우유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이번 주 내로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 같다"며 "인상 시기는 8월 중순경, 인상폭은 15%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리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차례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며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 동향에 유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우윳값이 15% 인상되면 대형마트 기준으로 2300원에 팔리는 흰우유 1ℓ 값은 345원 가량 오른 2645원이 된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인상시기와 폭은 추측일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유가 인상으로 인해 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은 맞다"며 "어려운 국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가격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유제품을 비롯해 빵,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음료 등 가공식품의 도미노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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