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5566억원…전년比 63.6%↓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5566억원…전년比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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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2분기 순익 956억원·1463억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올 2분기 및 상반기 각각 2669억원, 5566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63.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228억원 줄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순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로 발생한 영업권 관련 이익이 사라진 것을 꼽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891억원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0.23%포인트 감소한 1.97%를 기록했으며 총자산(신탁포함)은 대출자산 등의 증가로 전분기대비 14조7000억원 증가한 37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1조1235억원과 수수료이익 4273억원을 더한 핵심이익은 1조5508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207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6%, 7.51%로 각각 0.34%포인트, 6.38%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2분기 순익은 9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40억원 감소했다. 이는 STX그룹의 자율협약 신청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1233억원 증가한 데다 유가증권매매평가이익 306억원 감소 등에 기인한다.

하나은행의 2분기 NIM은 1.55%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0.24%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은 전분기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81조2000억원을 보였다.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02%포인트 증가한 0.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포인트 늘어난 1.13%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익성지표인 ROA와 ROE는 각각 0.45%, 6.39%로 0.08%포인트, 1.27%포인트 감소했다.

외환은행은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개선에 따른 대손충당금 감소와 유가증권매매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대비 719억원 증가한 146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2분기 NIM은 전년동기대비 0.29%포인트 감소한 2.14%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로는 0.03%포인트 줄었다. 총자산은 전분기대비 9조7000억원 증가한 138조7000억원을 보였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82%, 1.16%로 나타났다. 연체율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0.12%포인트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ROA는 전년동기대비 0.58%포인트 감소한 0.31%를 기록했으며 ROE는 6.76%포인트 떨어진 3.56%를 보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증권 시황 부진으로 2분기 순익이 전분기대비 338억원 감소한 108억원에 그쳤다.

하나SK카드는 41억원 증가한 4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캐피탈의 경우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12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분기대비 15억원 증가했다. 하나다올신탁은 신규 사업 수주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8억원 증가한 24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저축은행은 26억원 감소한 4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액면가(5000원)의 3%인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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