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현대차 하청노조 파업 엄정 대처 촉구
경총, 현대차 하청노조 파업 엄정 대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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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조의 파업에 대해 '불법투쟁'이라고 규정짓고, 정부가 공권력을 작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18일 '사내하청노조 불법투쟁과 희망버스 조직화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현대차 사내하청노조는 불법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특별협의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사측과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현대차 사내하청노조에 대해 "특별협의에서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면서 불법투쟁을 지속하는 등 진정성 있는 협의보다 투쟁을 통한 문제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직접생산공정 근로자 전원의 정규직 전환 요구와 관련 "외부세력과 결탁한 일부 집행부의 투쟁만을 위한 정치적 요구"라며 "대다수 사내하청 조합원과 근로자들의 의사는 배제됐으며, 단계적 정규직화를 주장하는 현대차지부의 입장과도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무리한 요구는 불법투쟁을 통해 해결될 수 없을뿐더러 갈등과 혼란만을 조장할 뿐이다"라며 "사내하청노조는 즉각 불법투쟁을 중단하고, 회사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조속이 사내하청문제 해결과 관련한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총은 "사내하청노조의 불법 투쟁을 부추기는 외부세력들은 개입을 중단하고 노사문제를 당사자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현대차 사내하청노조의 불법투쟁 배후세력으로 사노위(사회주의 노동자정당건설공동추진위원회), 노건투(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현장투쟁위원회), 비없세(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다함께(노동자연대 다함께) 등을 꼽았다.

이달 진행되는 '비정규직 희망버스'에 대해서는 "한진중공업 불법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지도위원 등이 포함된 고공농성자 모임이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 사내하청노조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고공농성자 모임 등과 함께 울산 송전탑 고공농성장으로 향하는 비정규직 희망버스를 계획하고 있다.

경총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외부세력의 개입은 노사관계를 더욱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 회사의 경영을 어렵게 한다"며 "외부세력이 주도하고 있는 비정규직 희망버스는 법원으로부터 퇴거명령까지 받은 불법고공농성장을 방문해 불법행위를 응원하고 조장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경총은 정부에 "일상화되고 있는 사내하청노조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행위 발생시 조속히 공권력을 작동시켜야 한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보다 엄정하게 대처해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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