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원 진에어 대표 "3천억 매출목표 달성할 것"
마원 진에어 대표 "3천억 매출목표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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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원 진에어 대표가 17일 열린 취항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 봄에 발표한 3000억원 매출 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예정입니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취항 5주년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다소 부족했지만, 하반기에는 좋아지리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에어는 올 상반기 매출액 1281억,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3%가 줄었다.

이와 관련 마 대표는 "상반기 부진의 원인은 엔저 현상과 북핵에 대한 위협 등 외부적인 요인이 컸다"며 "또 올해 대부분의 LCC(저비용 항공사) 업체가 단거리 노선을 도입했는데,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노선이 제한돼 있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에어는 지난 4년간 상반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온 것에 의미를 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0년 21억원, 2011년 22억원, 지난해 79억원으로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왔다.

마 대표는 "하반기에는 여름 휴가, 추석, 10월 징검다리 연휴 등 성수기 시즌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상반기보다는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올 가을 11번째 항공기인 B737-800를 들여오면서 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우선 주4회로 운항되지만, 추후 주7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또 괌 노선에는 하루 두편의 비행기를 매일 띄울 예정이며, 주5회 운항하는 홍콩과 주3회 운항하는 마카오 노선도 동계부터 매일 운항한다.

그러나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과 국내선에 대해서는 추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 대표는 "장거리 노선은 현재 도입 계획이 없다"며 "국내선도 김포-부산이나 부산-제주 노선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시장 환경을 봤을 때 쉽게 들어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경쟁 LCC 업체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며, 단거리는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든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에어는 취항 5주년을 맞아 직원 유니폼을 새롭게 바꿨다. 유니폼 디자인의 총괄 담당자는 한진가 막내딸인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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