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변조수표를 이용해 은행에서 100억원을 인출한 뒤 달아난 사기용의자 중 주범인 나경술(51)과 최영길(61)이 1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나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 일당은 지난달 12일 KB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최영길을 통해 100억원짜리 변조수표를 자신의 법인명의 계좌 2곳에 분산 이체한 뒤 인출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경찰은 지금까지 나씨 등 일당 14명을 검거해 이 중 KB국민은행 김모 차장과 은행 알선책 김영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씨와 최씨, 사채업자 김씨, 금융브로커 장모(59)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출책 정모(44)씨 등 8명(1명 사망)은 입건한 상태다.
한편, 검거 당시 나씨는 공개수배중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1000억원대 금융사기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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