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사내방송국 개국 '붐'
손보사, 사내방송국 개국 '붐'
  • 김주형
  • 승인 200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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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프로미 이어 LG,동양,대한도 준비
직원대상 교육, 정보공유 등 비용절감 효과


최근 동부화재가 사내영업조직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방송 ‘프로미 TV’를 개국한데 이어 LG,동부,대한화재가 인터넷방송 개국을 추진하는등 손보업계에 사내방송 ‘붐’이 조성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비용절감효과는 물론 회사 브랜드 가치제고와 직원들의 사내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인터넷 방송을 통한 내부 임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관심을 보이면서 방송국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인터넷 방송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영업조직 및 보상조직에 대한 교육이 영상물 제작 배포로 이뤄지던 기존 비디오 제작 방식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전화될 경우 누릴수 있는 비용절감의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인터넷 방송의 경우 전국 지점에 따로 자료를 배포할 필요가 없이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바로 정보의 취득이 가능한데다 경영전략회의등 본사의 중요정책에 대한 정보의 공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업조직에서는 대부분 사내방송을 통해 조회나 교육을 대체하고 있어 시간절감효과와 함께 교육 효율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자사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방송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사내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손보사 방송관련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인터넷방송을 강화시키는 것은 영업조직의 요구에 의해서다”며 “같은 교육이라도 사고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보험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말로 강의를 하는 것 보다 몇 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이나 경영전략회의시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데다 옛날처럼 전국지점에서 교육을 위해 본사 교육장으로 올라오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시간적으로나 비용면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각 사별로는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2000년 6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 방송을 실시하여 영업 및 보상교육은 물론 동영상 CD제작과 함께 현재는 가족방송까지 그 활용범위를 넓혔다.

가족방송은 사내 조직들을 대상으로 일상을 세세하게 취재한 휴먼 다큐형식의 방송이다. 2003년6월부터는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조회방송인 ‘굿모닝 애니카’를 주1회 실시했으며 2005년 4월 주3회로 대폭 확대했다.

현대해상은 2002년 인터넷 방송을 기획, 200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위성을 이용한 직원방송과 인터넷을 이용한 영업가족방송 두가지 체계로 방송을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주2회동안 직원용 사내방송을 제작,방송하고 있으며 영업조직은 매주 화요일 인터넷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임직원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방송영역을 프로미 TV 개국으로 전영업가족으로 확대했다. 임직원 방송의 경우 회사의 정책,가치,기업문화들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도록 하고 영업가족 방송의 상품지식과 우수사례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주4회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 방송되며 임직원들의 경우 정규방송시간에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하면 강제 팝업형식으로 시청되면 영업조직은 아침 조회시 프로젝터를 활용 1차 집합시청과 향후 2차 개별시청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대한,동부등 손보사들이 인터넷 방송을 증설한데 이어 LG,동양,대한 화재도 방송국 개국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올 10월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동양화재는 신사옥에 사내방송국을 신설하고 연말 개국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방송국 인원으로 5명을 신규채용했으며 인터넷방송을 준비중이다.

LG화재는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내방송국이 있지만 LG화재 역시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내년 2월을 기점으로 방송국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LG화재는 손보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인터넷과 위성방송을 함께 개국한다. 위성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과 다양한 문화방송은 인터넷을 활용할 방침이다.

대한화재의 경우 현재 인터넷 방송 개국에 대해 내부검토를 진행중이다.
전 임직원과 영업조직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인터넷 방송이 손보업계에도 점차 활성화 되면서 이를 통해 비용절감은 물론 사내 문화활동의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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