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우리측 대표 전격 교체, 배경은?
남북 실무회담 우리측 대표 전격 교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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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실무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가 전격 교체됐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가동중단 재발방지책을 본격 논의하게 될 3차 실무회담을 불과 사흘 앞두고 우리측 수석대표가 교체된 것. 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관례상 극히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에, 회담 진행 과정에서 실수나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일각에서는 북한 측에 이번 회담에 임하는 우리 측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전부터 예정된 인사'라며 이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12일 통일부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내일(13일)자로 대기발령하고, 김기웅 현 정세분석국장을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일 예정된 3차 남북 당국 실무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는 신임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인 김기웅 국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3차 회담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라는 의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를 시작하는 자리"라며 "북한이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로 볼 때 한 번 회담으로 끝나기 어렵다고 본다면, 인사가 임박한 시점에서 조금 일찍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대기 발령을 받은 서 단장은 차기 승진 인사 때 새 보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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