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컨트롤타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출범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92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향후 2017년까지 과학기술 R&D에 92조4000억원을 투자, 신규 일자리 64만개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등도 심의·확정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가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효율화 △국가전략기술 개발 △중장기 창의역량 강화 △신산업 창출 지원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국가전략기술로 IT융합 신산업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 건강장수시대 구현, 걱정없는 안전사회 구축 등 5대 분야 120개 기술을 발굴해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창의적 기초연구 진흥, 창의형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창의역량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을 현재 9위권에서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이날 출범한 국과심은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사업 등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과심은 기존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비해 장관급이던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높아졌고 간사위원을 맡은 미래부 장관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해 위상이 격상됐다.
전문성을 보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과위 시절 7명이던 민간위원 수도 10명으로 늘렸다.
정 총리는 회의에 앞서 "과학기술이야말로 국가 경제·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우리가 처한 저성장·일자리 부족을 극복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심의기구인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며 "경제성장에만 치우치지 않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분야까지 균형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