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락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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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지난 반년 동안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세계 주요국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11곳이 내놓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은 2.9%였다. 이는 지난해 연말에 제시했던 3.1%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JP모간의 전망치가 2.3%로 가장 비관적이고 BNP파리바와 모간스탠리의 전망치가 3.1%로 가장 높았다. IMF 전망치도 작년 말 3.6%에서 2.5%로 0.9%포인트 하락했다.

IB들의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8.0%에서 현재 7.6%로 하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앞으로 7년간 성장률이 6%를 밑도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로존 역시 연초에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경제가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정 긴축 정책으로 실물경제가 힘을 잃고 실업률이 치솟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IB들의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0.2%에서 -0.6%로 떨어졌고, IMF 전망치는 0.2%에서 -0.3%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에도 연초 전망치 1.9%가 유지되고 있지만 1분기 성장률이 애초 전망치인 2.4%에서 1.8%로 확정됐고, 2분기 성장률도 1분기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연간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은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3.0%에서 2.7%로 낮아졌고 홍콩은 3.2%에서 3.0%, 인도는 6.5%에서 5.6%, 인도네시아는 6.0%에서 5.9%, 싱가포르는 2.6%에서 2.3%, 대만은 3.2%에서 2.8%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특히 BNP파리바는 한국의 경우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설비투자도 감소하고 있어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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