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머리 숙여 사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머리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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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착륙 사고와 관련, 사고 발생 12시간만에 공식 사과했다.

윤영두 사장은 7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탑승객 및 가족,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사고 원인 분석 상황에 대해 "사고 조사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주관하고 있다. NTSB를 통해 사고 원인 및 분석 등이 가능하다"며 "한국 정부도 7일 오후 1시30분 특별기로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충돌 시점에 대해서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27분이며 정부 발표에 의하면 관재탑과 교신한 시점은 착륙 후다"라고 전했다. 특히 윤 사장에 따르면 당시 착륙 안내 방송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기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은 특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기체 결함이 생기면 바로 알 수 있다"며 "랜딩(착륙) 전에 이상신호 감지는 없었고, 항공기는 2006년 3월에 도입한 기종으로 기체나 엔진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고 항공기를 조종한 기장에 대해서는 "네명 중 세 명은 비행 시간이 1만시간을 초과한 조종사들"이라며 "한 명은 1만시간에 거의 육박한 조종 경험을 갖고 있으며, 모두 운항법 및 모든 공항 사정에 따라 시뮬레이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착륙이 매뉴얼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와 활주로 시설의 문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윤 사장은 "조사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환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고, 가족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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