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와 관련, 온라인상에서 숫자 7을 꿰어맞춘 '괴담'이 나돌고 있다. 유난히 많은 7자가 겹치기 때문인데, 근거없는 괴담확산에 대해 비판적 견해도 적지 않다.
아시아니기 사고는 한국 시간으로 7월 7일 새벽 발생했고, 사고 항공기 기종은 보잉 777기다. 탑승해있던 한국인 숫자도 공교롭게 77명이었다.
이에,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등에는 "7월 7일 보잉 777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77명, 중국·일본 국적 142명(1+4+2=7), 미국 국적 61명(6+1=7), 승무원 16명(1+6=7)"이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또 사고 비행기 편명(OZ 214)에 등장한 숫자를 다 더해도 7(2+1+4=7)이 된다, 사고 여객기가 국토해양부에 등록한 후 올해 7년째 운항 중이라는 점 등을 들어 "7의 저주인가" "7은 행운의 숫자가 아니었어" 등의 글도 등장했다.
하지만, 다수 네티즌들은 "이런식으로 숫자 꿰어 맞추면 세상에 음모 아닌 게 없을 듯" "미국 현지 시간은 6일인건 어떻게 설명하려나" "심각한 사고 앞에서 너무 가벼운 숫자 놀음 아닌가" 등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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