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700억 달러…2분기 연속 13위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올해 1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띠면서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27조9000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약 3.8%(약 1조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세계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전 분기 말보다 8039억 달러(7.5%) 증가하면서 전체 순자산 규모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경기회복 불확실성에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같은 기간 2.8% 증가한 7조2209억 달러를 나타냈다.

1분기 한국 펀드순자산도 전 분기보다 21억 달러 증가한 26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식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진행됐지만 주식형펀드의 자산 가치가 증가하고 채권형펀드로 자금 순유입이 지속된 덕분이다. 펀드순자산 상위 15개국 중 한국은 2분기 연속 1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1위가 미국(13조6760억 달러), 2위는 룩셈부르크(2조7220억 달러), 3위는 호주(1조7380억 달러)가 차지했다. 1분기 펀드순자산 증가 폭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6307억 달러)이었고, 한국(+21억 달러)은 조사대상국 45개국 중 16번째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수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