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보험사 RBC비율 307.8%…7.8%p↓
3월 보험사 RBC비율 307.8%…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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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보험사 금감원 권고치 미달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들의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하락한 반면에 손해보험사들은 소폭 올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307.8%로 전년대비 7.8%p 하락했다. 생보사의 평균 RBC비율은 317.5%로 13.6%p 떨어진 반면 손보사는 283.3%에서 284.9%로 1.5%p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 어느 정도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재무건전성의 척도로 쓰인다. 금감원은 150%를 최소의 권고치로 설정해 놨지만 통상적으로 200%를 기준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의 경우 에이스생명 536.4%, 푸르덴셜 477.8%, PCA생명 465.2%, 메트라이프생명 430.9%, 삼성생명 408.3%, 라이나생명 401.2%, AIA생명 383.3%, 농협생명 330.5%, ING생명 323.6%로 생보사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KB생명이 160.2%, KDB생명 182.1%, 우리아비바생명 187.1%,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194.1%으로 금감원 권고치인 200%를 넘지 못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539.5%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화재 438.5%, 농협손보 346.8%, 차티스손보 261.7%, 동부화재 254.6%, ACE 216%, 더케이손해 215.2%, 코리안리 208.7%, 현대해상 207.2% 등 순이었다.

그러나 하이카다이렉트(140.2%), 한화손보(155.2%), 에르고다음다이렉트(156.6%), LIG손보(177%), 메리츠화재(183.1%)는 200%에 미달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생보사들이 금리역마진 위험액 및 변액보험 보증위험액 증가에 따른 요구자본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해 RBC비율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손보사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증가 및 당기순이익 발생 등으로 가용자본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해 올랐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오르면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가격이 하락해 단기적으로 RBC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RBC비율이 낮은 보험사는 증자 등 자본확충을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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