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홍기택 KDB금융 회장의 '창조금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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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겸 KDB산업은행장)이 내부 조직정비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부응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홍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르면 내달 중순께 인사이동과 함께 실시될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부실기업 회생을 위한 관련부서 업무 세분화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융부'를 '벤처금융부'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지식재산권(IP) 펀드 등을 담당하는 '기술금융부'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IP펀드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은의 대표적인 지원책이다.

올 초 1000억원 규모의 IP펀드를 조성, 지금까지 3D 음향 시스템 관련 특허 기업과 철도차량 출입문 시스템 관련 특허 기업에 총 7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의류업체 브랜드(상표권)를 대상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IP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중은행들도 최근 산은에 펀드를 비롯한 IP금융에 대해 묻기도 했다. IP금융에 대한 은행권의 시각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데다 아직 시장도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정책금융 강화를 내세운 홍 회장은 IP금융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홍 회장은 '창조경제특별자금'을 마련, △IT(정보통신사업) △BT(생명공학산업) △CT(문화콘텐츠산업) △NT(초정밀 나노산업) △ET(환경공학산업) △ST(우주항공산업) 및 고부가 서비스산업에 해당하는 벤처·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운영된 창조경제특별자금은 현재까지 대출 및 투자 등의 방식으로 총 1700억원이 지원됐다.

또한 홍 회장은 올 3분기 중 정부의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에 참여하는 한편 창조형 지식서비스산업 선도업체와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벤처·중소기업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등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업금융 및 기술평가 노하우와 벤처투자 경험 등을 활용해 창조경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특별자금과 벤처·중소기업의 성장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신성장동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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