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이 사전은 한국건축가협회가 우리 건축의 개념을 해석하고 담론을 형성해 건축가와 건축학자 모두에게 유용한 책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기획된 것으로, 태영건설이 취지에 공감해 발간비용을 지원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한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71명의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해 7년간의 작업을 통해 출간된 이 사전은 단순한 용어사전이 아니라 건축분야의 주요개념 270개를 분석하면서 담론 위주로 정리한 책이다.
한국건축을 시기별, 장르별로 나누기보다는 개념을 중심으로 기존 학계의 연구성과를 핵심적으로 정리했으며 각 항목이 한 편의 완결된 논문으로 이뤄졌다. 개념항복들이 한국의 전통건축부터 근대, 현대건축 전체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적용되는지 실례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우리 건축의 역사적 사회배경과 사상적 이론의 개념들을 정리한 이 사전이 한국 건축계의 기초를 견고하게 하는 한편 다양하고 창의적인 건축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축가협회는 민현식 건축가를 편찬위원장으로 하는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의 기획과 편집 등 실무를 담당하는 기획위원회에는 위원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를 비롯해 배형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이강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