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CEO 줄줄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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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카드 사장 등 연내 퇴진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이 취임 3개월만에 전격 교체되는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CEO들의 퇴진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은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정 사장은 이달 초 재신임을 묻기 위해 이 회장에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정 사장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카드사 CEO들간 조찬간담회 자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구두로 사직을 권고 받았다"며 "서운하거나 후회스러운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현진 사장 후임으로 2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현재 후임으로 유중근 우리은행 부행장과 강원 우리기업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3개월만에 퇴임함에 따라 점차 안정을 찾아가던 우리카드가 또다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출범 전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더니 출범되고 나서도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배구단 등 이슈 역시 해결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역시 CEO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기의 사장은 이달 초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인터뷰 대상 후보로 선정됐었다.

당시 최 사장은 "원래 국민은행장을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회장 후보에 올랐다. 저는 행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최 사장은 차기 KB국민은행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이재우 사장이 8월 임기만료 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 한 바 있다. 현재 차기 사장으로 점쳐지고 있는 위성호 부사장은 이 사장의 임기인 8월까지는 부사장직을 수행한 뒤 향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후임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임기만료가 오는 12월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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