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KDB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자금지원이 가결됨에 따라 21일 2500억원의 자금지원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STX조선 채권단은 지난 4월 자율협약 체결 동의와 함께 STX조선의 모든 금융채무 상환을 동결하고 6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자율협약 개시 이후에도 자금부족이 지속돼 STX조선 협력업체에 대한 결제대금 지원이 어려워지자 STX조선은 채권단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채권단은 추가 운영자금 250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1억4000만달러(약 1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
산은 관계자는 "금융기관 연체정리는 유보하고 신규자금을 포함한 회사의 가용자금은 협력업체 물품대급 지급 등 영업활동에 우선 사용할 것"이라며 "다음주 중 결제 기일이 경과된 물품대금 미지급금 결제가 완료돼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 채권단은 외부실사 완료가 예상되는 내달 초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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