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방만경영' 공공기관장 무더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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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원자력기술원장 '해임 건의'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해 방만한 경영을 해온 공공기관장들이 무더기 경고 조치를 받았다.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CEO는 해임권고까지 받아 자리를 잃게 됐다.

18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이는 기재부가 111개 공공기관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공공기관 CEO 100명, 상임감사 58명을 대상으로 올 3월부터 평가한 내용이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6단계 중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공공기관 CEO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김현태 대한석탄공사장과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이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으며, 한국수력원자력 등 16곳이 5번째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E등급 기관장 2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고 D등급을 받은 기관장 16명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할 예정이다.

기재부 평가단은 E등급을 부여한 곳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기관장이 핵심 현안인 국내 원자력 신뢰 회복보다 해외 원자력 안전규제 지원 사업을 통한 수입 증대에 주력했고, 석탄공사는 단순한 전산시스템 도입을 기관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 사업으로 선정해 관련 사업 지표가 부진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이번 CEO들의 무더기 등급 하락으로 인해 공공기관 CEO의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1년에는 낙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이 지난해의 절반인 8명 수준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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