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삼성, 불산사고 등 '헬스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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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삼성전자의 최근 화성공장의 불산누출 사고를 거론하며 삼성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의 우려를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FT는 삼성전자 화성공장 인근 식당 주인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해 삼성의 빛와 그림자에 대해 보도했다.

화성 인근 식당 주인 이 씨(58)는 "여기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심정"이라며 "한편으로 삼성전자는 사업상 큰 이득을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건강상 위협을 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의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는 6개월 전 불산 누출 사고로 인해 한 명이 죽고 일곱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FT는 삼성 기흥공장에서 비롯됐던 백혈병 발병 사건 역시 재조명하며 삼성전자가 안고 있는 건강 리스크를 환기시켰다. 

특히 이와 관련 2007년 23세의 나이로 숨진 황유미 씨의 아버지의 삼성과의 싸움을 전하기도 했다. 

FT는 이 씨의 경우처럼 한국에서의 삼성의 입지가 그 큰 영향력 만큼이나 정치권과 가계의 견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기조에 따라 재벌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최근 한화의 김승연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에 대한 실형선고와 함께 최근 CJ그룹에 대한 사정당국의 조사도 언급하며 그 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와 시민단체 뿐 아니라 중국 공장 불법 행위 의혹과 관련한 유럽 경쟁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등 국내외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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