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용산개발사업 재추진"
롯데관광개발 "용산개발사업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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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롯데관광개발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업은 롯데관광개발의 존립마저 흔들었던 사업이다.

1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용산사업은 건설기간 24만명, 완공 후 16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범국가적 프로젝트이자 세계적인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사업정상화를 위해 주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용산사업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PFV(프로젝트금융투자)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자본금 1510억원과 전환사채(CB) 226억원 등 총 1763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용산사업이 청산절차를 밟으면서 지난 3월18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용산사업의 경우 청산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이며 최종 결론이 9월에 나오기 때문에 아직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얼마든지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을 다시 추진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허브PFV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사업 청산 절차를 계속할 것"이라는 원칙론적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지난 17일 퇴임식을 하고 물러난 만큼 업계에서는 새 코레일 수장이 용산사업에 대해 재검토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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