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칠레서 12억달러 화력발전소 수주
SK건설, 칠레서 12억달러 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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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SK건설이 12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며 칠레 진출에 성공했다.

18일 SK건설은 칠레 민간발전회사인 이씨엘(E-CL)이 발주한 375㎿급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씨엘은 유럽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인 지디에프 수에즈(GDF SUEZ)의 자회사로, 칠레 북부 1위 민간발전사업자다.

이 프로젝트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200㎞ 떨어진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州의 메히요네스(Mejillones) 지역 인근 태평양 연안에 375㎿급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발전소의 석탄보일러, 스팀터빈, 석탄취급설비, 탈황설비 등 모든 발전설비의 설계·구매·시공과 더불어 시운전까지 맡게 된다. SK건설은 2014년 상반기에 착공을 예상하고 있으며 40개월 내에 준공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이 지역 대형 광산업체들과 전력배전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심성걸 SK건설 발전플랜트 부문장은 "칠레시장 첫 프로젝트인 만큼 발주처와 약속한 품질과 납기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디에프 수에즈라는 글로벌 발전사와 첫 인연을 맺은 만큼 SK건설의 뛰어난 역량을 선보여 향후 칠레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 칠레지부에 따르면 칠레는 발전시장이 전면 민영화돼 민간발전사업자와의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2020년까지 광산개발에 1000억달러 투자가 예정된 만큼 최소 8000㎿ 이상의 발전소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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