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17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오후 1시45분부터 주간조가 2시간, 오후 7시45분부터 야간조가 4시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94% 찬성률로 쟁의행위투표를 가결시킨 이후 지난 3일과 5일에도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현재까지 9차례의 본교섭과 14차례 실무교섭이 진행됐지만, 기본급 인상 등 일부 안건에서 노사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난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으로 800여명이 회사를 떠난 이후 고용불안과 업무강도가 강화된 상황에서 임금 동결 등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경영실적이 악화된 상황인 만큼 노조 측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복수노조인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르노삼성 지회는 파업시간에 맞춰 별도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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