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엔화 약세 등 환율 변동에 따른 경영 위험이 커지면서 중소·중견 기업의 환 변동 보험 가입이 크게 늘어났다.
1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중소·중견기업의 환 변동 보험 신규 가입 실적은 779건으로 보장액 기준 1조 1,84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가입 건수로는 82%, 금액 기준으로는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는 주요 국가의 양적 완화에 따라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환 변동에 따른 불안정성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환 변동 보험은 수출·수입에 따른 거래 금액을 가입 시의 환율로 고정해 환율 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보험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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