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기기 시장, 출하량 17억대 상회"
"내년 스마트기기 시장, 출하량 17억대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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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IDC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개인용 컴퓨터(PC),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전세계 출하량이 내년에 17억대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IT 시장조사기관 IDC이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 기기 출하량이 내년에 17억대를 넘어서고, 이 중 10억대가 신흥시장에서 출하될 전망이다.

신흥시장에서도 특히 브릭스(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국가 출하량이 6억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060억달러 규모다.

선진국 시장의 예상 출하량은 6억5000만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미국, 유럽, 일본이 4억대를 생산해 20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기 출하량에서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을 능가하는 것은 수요 증가속도가 선진국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신흥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7%, 선진국시장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스마트 기기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내년 출하량 17억대 중 14억대(5000억달러 규모)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PC는 2000억달러 규모가 채 안되는 3억여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의 성장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태블릿 단가는 2011년 525달러에서 지난해 426달러로 전년대비 19% 하락하고, 스마트폰의 경우 2011년 443달러에서 지난해 407달러로 전년대비 8.2% 감소했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신흥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300달러 이하 스마트폰과 350달러 이하 태블릿 출하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시장은 이보다 높은 490달러와 3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밥 오도넬 IDC 프로그램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가격 하락으로 신흥시장의 구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밴더들은 낮은 판매단가로 인해 수익 측면에서 크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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