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갤S4 특허소송 포함 놓고 '2차 공방'
애플-삼성, 갤S4 특허소송 포함 놓고 '2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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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갤S4, 같은 소스코드와 기능 사용"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애플이 삼성과의 2차 특허 소송에서 갤럭시S4를 포함시켜줄 것을 법원에 재차 요구했다.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갤럭시S4를 2차 본안소송에 포함시켜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애플은 의견서에서 갤럭시S4 역시 이전 제품들과 같은 소소코드를 갖고 있으며 기능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송 대상을 압축하라는 법원의 요청에 대해서도 갤럭시S4를 포함시킬수 있다면 다른 제품들은 제외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갤럭시S4의 소송 대상 포함을 위해 끈질지게 달려드는 데에는 1년 넘게 끄는 소송기간을 고려해 판매량이 많은 최신 제품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삼성의 갤럭시S4는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한 달만에 1천만대 판매고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폰의 판매기간도 통상 2년 정도다.

하지만 이같은 애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 5월 애플은 유사한 주장을 폈지만 미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지난 4월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각각 22개인 소송 대상 제품을 10개로 줄이라고 권고하며 소송 범위 확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포스페이턴츠의 플로리안 뮐러 역시 이와 관련 "소송 대상 품목을 줄이라고 한 명령한 루시 고 판사의 의중은 삼성이 생각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이번 요구에 대해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오는 25일 심리를 열어 갤럭시S4를 본안소송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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