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3일 발표한 '2012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만 10~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지난해 11.4%보다 7.0%p 증가했다. 이어 20대(13.6%), 30대(8.1%), 40대(4.2%) 순이다.
만10∼49세 스마트폰 사용자 1만6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전년 보다 2.7％p 증가한 11.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이용자는 1일 평균 4시간을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중독자의 이용시간은 7.3시간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의 주목적은 모바일 메신저 사용(67.5%)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스마트폰 중독자는 온라인게임(44.6%)을, 일반사용자는 뉴스 검색(47.9%)을 많이 이용했다.
이에 비해 인터넷 중독률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사용한 만 5세∼49세 인터넷 이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인 면접에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0.7%로 지난해 10.4%보다 0.3%p 늘었다.
청소년 중에는 중학생의 중독률이 11.7%로 가장 높았고, 다문화 가정(12.3%), 한부모가정(11.8%)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전년의 7.7% 대비 0.5%p 감소했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10.7%), 20대(9.0%), 유아동(만5세~9세, 7.3%), 30대(5.2%) 순이다.
한편, 정부는 청소년을 중심으로한 중독률의 증가 억제를 위해 2015년까지 '제2차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계획안은 △중독 예방 의무화 △맞춤형 전문상담 강화 △중독 전문치료 체계화 △중독 회복 사후관리 도입 △국내외 협력체계 활성화 △정책추진 통합기반 조성 등 6대 정책 영역으로 나뉘며 영역별로 총 52개 정책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