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에 따르면 국립세종도서관은 서울 서초동 소재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관으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국립도서관이다. 2011년 8월 착공해 약 22개월 만에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올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세종시 1-5생활권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만1077㎡ 규모다. 최대 312만권의 장서를 소장할 수 있으며 서고, 열람실, 강의실, 카페테리아,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 도서관은 책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감성적인 도서관'을 콘셉트로 설계돼 공중에서 책장이 나부끼다 내려앉은 모습을 형성화했다. 건물의 양쪽 측면이 하늘 위로 들려 상승하는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전·후면은 유리로 마감하는 등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건물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30%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조달하게 된다. 특히 도서관의 냉난방은 지열로, 실내에서 사용되는 온수는 태양열에너지로 100% 조달하게 된다.
이밖에 노약자 및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차나 턱을 없애는 무장애 설계를 도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종시 행정중심타운에서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시경관의 중심에 자리한데다 시민에게 개방돼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화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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