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사장, 조응수·박영식 '2파전'
대우건설 신임사장, 조응수·박영식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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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종욱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우건설 신임사장 자리에 외부인사가 아닌 본부장급 고위임원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는 박영식 부사장과 조응수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까지 신임사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현직 부사장과 전무 등 4명가량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은 모두 대우건설에 입사해 임원까지 오른 정통 '대우건설맨'들로 알려졌다. 당초 하마평이 무성했던 정재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외부인사가 지휘봉을 차지할 가능성은 없어졌다.

이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도 전문성을 갖춘 내부인사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임사장은 건설업 전문성을 갖춘 내부승진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낙하산 인사'를 강력히 반대해 온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요구도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추위는 오는 14일 면접을 거쳐 사실상 최종 신임사장 후보를 내정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검증을 통해 대우건설 수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아낼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건설 안팎에서는 유력한 사장 후부로 기획·영업부문장인 박영식 부사장과 플랜트부문장인 조응수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조응수 부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했으며 2000년 나이지리아 LNG 건설현장 소장을 거쳐 2004년 해외사업담당 임원, 2007년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0여년간 해외시장을 누빈 플랜트 전문가다.

박영식 부사장은 1980년 입사했으며 2004년 전략기획담당 임원에 오른 후 2007년 대우건설을 떠나 동아건설산업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이후 2010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복귀했으며 2013년 기획·영업부문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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