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릉동에 '모듈러 기숙사' 공급
서울시, 공릉동에 '모듈러 기숙사' 공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공급될 '모듈러 기숙사' 투시도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대학생 기숙사를 모듈러주택으로 공급한다.

12일 서울시는 전날 개최된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노원구 공릉동 657-7번지에 모듈러주택(조립식 주택) 36실을 대학생 기숙사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근 대학생들의 부족한 기숙사 시설을 고려, 3개월 만에 공급이 가능한 모듈러주택으로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숙사는 431㎡ 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772㎡ 규모로 총 18호(36실)이 들어선다. 내부구조는 전용 23㎡, 2인 2실 구조로, 화장실과 샤워실은 2명이 함께 사용하고 공부방은 혼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9월 착공에 돌입해 올해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기숙사는 2~4층에 위치해 있으며 세탁실, 휴게실 등도 마련될 계획이다. 1층에는 지역민들과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북카페 등이 설치된다. 해당 부지는 화랑로와 인접해 있으며 서울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인근에는 서울여대와 삼육대, 과학기술대, 광운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모듈러주택은 주택의 주요 구조부의 전체나 일부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대량생산 시 건축비도 절감된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하며 해체 시에도 폐기물 발생량이 기존 방식에 비해 1/3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기숙사는 동일한 형태의 구조가 반복되는 건축물의 특성상 모듈러주택 제작이 가능한 구조"라며 "앞으로 새로운 유닛 등을 개발해 재난·화재 등에 따른 긴급 이주대상자,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따른 철거 이주대상자 등을 위한 임대주택 등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공릉동에 지어진 여대생 전용 기숙사에는 14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