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캐피탈, 중개수수료 상한제 앞두고 금리인하
저축銀·캐피탈, 중개수수료 상한제 앞두고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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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오는 12일부터 대부 중개수수료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평저축은행은 이달 중 개인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저스트론의 신규취급 최고 금리를 현재 연30% 후반에서 최대 9%p 인하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공평저축은행의 저스트론 최고금리는 29%대, 평균 취급금리는 3%p 이상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앞서 아주저축은행도 중개수수료 상한제 시행에 맞춰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평균 3.5%p 인하했다.

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아주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상품 신규고객은 금리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며 "조만간 신용등급에 따른 차등금리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자동차 할부 상품을 취급하는 중대형 캐피탈사들도 금명간 중고차 할부 금리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아주캐피탈 등 캐피탈사들은 연 20% 수준이던 중고차 할부 금리를 수수료 절감 영향을 반영해 10% 초중반대로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 할부 상품은 중고차 딜러 등이 중개료 등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의 15% 이상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 상한제가 시행되면 최소 5%포인트 가량 금리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개수수료 상한제 시행을 계기로 제 2금융권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당수 업체들이 금리 인하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금리 조정 폭을 결정하고 수수료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개수수료 상한제도는 금액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대부중계수수료율을 최대 5%로 묶는 것으로, 과다한 수수료율이 대출 이자율을 끌어 올리는 주요 요인이라는 인식하에서 대부업법이 개정됐으며 오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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