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집값, 소득대비 저평가"
OECD "韓 집값, 소득대비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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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집값이 소득과 임대료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OECD는 보고서를 통해 국민 평균 소득과 임대료 수준대비 회원국 각국의 주거용 주택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벨기에의 부동산 거품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독일, 일본 등과 함께 집값이 저평가된 국가로 분류됐다. 특히 소득대비 집값이 38%로 나타나 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집값이 싼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임대료를 기준으로 할 때는 6% 고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노르웨이, 벨기에, 캐나다 등 일부 국가와 비교하면 거품이 많이 끼진 않은 편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무려 71%에 달했다.

OECD는 "한국,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등 일부 국가 집값은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은 상당한 조정 이후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집값이 고평가돼 부동산 거품이 가장 심한 국가로는 벨기에, 노르웨이가 차례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 스웨덴, 영국 등 순이었다.

OECD는 "캐나다,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는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대출 비용 상승이나 소득 증가 둔화 시 가격조정 위험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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