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인고속도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차도 건설과 통행료 폐지가 검토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경인고속도로 지하화·통행료 폐지)을 현실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최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관리주체 이관 타당성 연구 용역 계획’을 공고하고, 다음달 용역수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결과는 연말쯤 나온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잦은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을 거의 상실한 고속도로의 지하에 도로를 신설해 지상과 지하로 통행량을 분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역에서는 사업 가능성, 지하화 구간, 사업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신설 지하 구간은 유료 고속도로로 만들되 현재의 지상 구간은 일반 도로로 전환해 인천시에 관리권을 넘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인천시는 서인천IC에서 신월IC까지 14km 구간을 지하화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도로공사 측은 용역을 발주한 것이 지하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지하화를 포함한 대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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