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도 잠잠하다.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세수요가 줄면서 거래 자체가 많지 않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내리기도 했다. 다만 실수요 위주의 소형 아파트는 물건이 부족한 편이라 국지적으로 간간히 오름세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1주(5월31일~6월6일)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수도권 모두 0.01%씩 상승했다.

서울은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08%), 광진구(0.06%), 관악구·구로구(0.05%), 강북구(0.04%), 도봉구·마포구·중랑구·서대문구(0.03%), 서초구(0.02%) 등이 올랐고 강남구(-0.04%)와 송파구(-0.03%)는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신혼부부 등 수요는 간혹 있지만 대부분 재계약을 하면서 전세 물건이 나오지 않아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요 자체는 많지 않다. 홍제동 한화 109㎡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500만원 선이다.

중랑구도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전세 물건이 귀하고 일단 물건이 나오면 거래는 잘 되는 편이다. 면목동 용마한신1차 83㎡가 25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늘푸른동아 107㎡는 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한편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나 오래된 아파트 전셋값이 내리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5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5000만원, 주공5단지(고층) 114㎡는 100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8500만원이다.

송파구는 중대형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송파동 한양1차 152㎡가 10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7000만원,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87㎡는 2000만원 내린 6억~7억원 선이다.

경기 역시 0.01% 올랐다. 김포시(0.09%), 과천시(0.07%), 안산시·이천시(0.05%), 군포시·시흥시(0.04%), 구리시(0.03%), 남양주시·화성시(0.02%), 성남시·부천시·용인시(0.01%) 등이 올랐다.

부천시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중대형은 그나마 물건이 넉넉한 편이다. 오정동 창보 76㎡가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1500만원 선, 상동 BYC위더스빌 102㎡는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신도시도 0.01% 올랐다. 중동(0.05%), 평촌·분당(0.01%)이 올랐다. 분당은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고, 조용한 분위기다. 분당동 샛별마을동성 85㎡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500만원 선, 샛별마을라이프 99㎡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500만원 선이다.

인천도 0.01% 올랐다. 연수구(0.05%), 중구(0.04%), 남구·부평구(0.01%)가 상승했다. 남구는 문의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전셋집이 나오면 거래는 바로 이뤄진다. 주안동 삼영 79㎡가 500만원 오른 5500만~7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