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훈국제중 '부당계약 의혹' 9개 건설업체 압수수색
檢, 영훈국제중 '부당계약 의혹' 9개 건설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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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검찰이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 등 영훈학원 소속 학교들의 시설공사 과정에서 부당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따낸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체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5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서울 종로구 A건축사무소와 강남구 B건설사 등 9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11시30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에는 검찰수사관과 디지털포렌직팀 등 40여명이 동원됐으며 공사입찰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이 확보됐다.

앞서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영훈국제중 등 영훈학원 소속 학교들이 2009년 이후 실시한 각종 공사에서 특정업체와 약 20건, 총 36억30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한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7건은 공사와 설계, 감리 등 용역계약 등에서 견적금액 검토가 부실하게 진행됐거나 부족 시공, 각종 보험료 미정산 등 3억3900만원 상당의 비용이 과다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억원 상당의 학교시설 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면허 무등록 업체와 계약한 의혹도 받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는 이미 종료된 계약과 관계된 것으로, 최근 불거진 입시 비리와는 별개"라고 일축했다.

한편 영훈국제중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일절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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