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할부 구매액, 10분기 만에 '최저'
카드 할부 구매액, 10분기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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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 1분기(1∼3월) 개인 소비자들의 카드 할부구매액이 2010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 소비자의 카드 할부구매액은 20조2538억원으로 직전인 작년 4분기보다 4조1873억원(17.1%) 줄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감소액은 1조8377억원(8.3%)에 달했다.

카드 할부구매 이용건수는 7769만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9.9%, 작년 동기보다 12.4% 각각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1∼3월의 분기 카드 할부구매액은 2010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카드 일반구매액은 68조620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3722억원(1.9%) 줄어 할부구매가 일반구매로 이동하지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카드 할부 금액이 감소한 것은 새해들어 카드사들이 상시 이벤트로 제공하던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이자할부가 중단된 지난 1월 5~6일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생필품은 물론 할부 거래 비중이 높은 가전 매출이 30% 이상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카드사 뿐만아니라 대형마트 등도 역시 큰 피해를 봤다"며 "최근 무이자할부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할부구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꾸준히 줄어온 카드 현금서비스도 직전 분기보다 5.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 전체 카드 이용액은 136조834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6% 줄고 작년 동기보다는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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