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안철수 새내기 의원(무소속)이 "라면값을 아느냐"는 질책성 질문에 진땀을 빼야했다.
4일 안 의원이 국회에 등원 후 가진 첫 정책간담회에서 한 영세 대리점주가 라면박스를 뜯어 보이며 힘겨운 삶을 성토하고 나섰다. 김진택 농심특약점 대리점협의회 대표는 안 의원에게 "이거(라면) 얼마인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김 대표는 "서민들이 매일 먹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님 모르세요? 이젠 아셔야 합니다. 국회에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세상인을 보호할 제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보호할 의지가 없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장은 "그들(갑)을 어떻게 감시하고 질책할 것인가에 대한 약속이 우리 `을`들을 보호하겠다는 첫 단추이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는 라면값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안 의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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