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일산 출판단지 부지,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
옛 일산 출판단지 부지,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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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요진 와이시티' 항공광역투시도
'일산 요진 와이시티' 개발 본격화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요진건설산업이 고양시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를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로 본격 개발한다.

4일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지난 22년간 도심 속 빈터로 남아있던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가 2016년 입주를 목표로 아파트,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공원 등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 6만6039㎡ 부지에 위치하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용 59~244㎡, 24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계획된 348실 규모의 오피스텔은 추후 분양될 예정이며 상업시설은 2015년 말께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단지 유치를 위해 용도가 지정됐던 곳이었으나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요진건설산업은 1998년 한국토지공사(現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이 땅을 매입했다. 일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서울과 가깝고 주거환경도 쾌적해 그동안 개발압력이 지속됐으나 개발이익과 특혜 문제로 인해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고양시와 오랜 협의 끝에 전체 사업부지의 일부를 공원, 광장, 도로, 업무시설, 학교용지 등으로 개발해 고양시에 공공기여 및 일부 기부체납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받았다.

일산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세계 유명건축가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 도쿄 롯본기힐스, 상하이 힐스를 만든 모리도시기획에서 복합단지에 대한 전체적인 콘셉트를 기획했고,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 디스테파노가 주거부 외관을 담당했다.

또한 미국 상업시설 전문 찰스그룹에서 상업시설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에 각각 참여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상업공간과 도시의 형태미를 강조한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연출했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구조 설계 전문 'ARUP', 'RWDI'와 협력해 건물의 구조를 보다 안전하게 설계했다.

한편 상업시설은 영화관을 중심으로 아웃도어와 인도어가 가능한 쇼핑몰로 기존 지역 상권과 조화를 이루는 상업시설로 관리·운영될 예정이다. 업무시설 역시 편의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최적화된 인텔리전트 빌딩환경 제공을 전제로, 고양시의 브로맥스 전략사업과 자족도시를 위한 일자리 창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복합단지 전체가 '완벽 디자인 공간'을 콘셉트로 서구풍의 거리에서 누리는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게 계획될 예정이며 뮤지컬, 연극을 공연하는 공연장과 재즈·록을 연주할 수 있는 오픈공연장, 미술관 및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성규 요진건설산업 부회장은 "인근에 대형 상권이 이미 형성돼 있어 물건 판매로는 경쟁력이 없다"며 "식음료 위주로 유럽 분위기의 스트리트형 상권을 조성해 기존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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