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두 달, 경매시장 '숨 고르기'
4.1대책 두 달, 경매시장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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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지지옥션
평균 응찰자수, 2주 연속 하락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4.1대책 발표 직후 사람들로 북적였던 경매시장이 대책 두 달 만에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4.1대책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주간별로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가 있었던 4월 첫째 주에는 평균 응찰자수가 3월 말 6.9명에서 7.2명으로 오르며 대책 효과가 바로 반영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임위원회 통과일인 4월22일이 포함된 4월 넷째 주에는 본격적인 반등을 하기 시작해 3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열기도 '반짝'이었다. 5월 셋째 주부터는 7.2명에서 6.4명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 역시 4.1대책 발표 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5월 둘째 주 80%를 돌파하고 고점을 찍은 후 사람들이 빠져나가자 최근 다시 70%대로 내려앉았다.

지금 경매시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랐다. 경매절차 상 낙찰 후 잔금납부까지 최소 15~16일이 소요되는데 이마저도 자금이 100% 다 준비가 됐을 때 해당되는 것이고,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하기에는 납부하기가 빠듯해 대책의 약발이 소진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4.1대책 발표로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겨우 살아나 소생해 가고 있는데 충분히 탄력을 받기도 전에 시효가 끝나가는 감이 있다"며 "경매시장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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