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전세가율 65.1%…'수도권 1위'
수원 장안, 전세가율 65.1%…'수도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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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63.5%…1위는 광주 남구(78.8%)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원시 장안구가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에 비해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싼 곳은 과천시였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평균적으로 아파트 매매가의 56.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이 'KB부동산 알리지'를 통해 발표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아파트의 전셋값은 매매가의 65.1%에 달해 수도권 아파트 중 가장 전세가율이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63.5%보다 1.6%p, 수도권 평균 57.4%보다 7.7%p 높은 수치다.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42.5%로 집계된 과천시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율은 56.4%였다. 25개구 가운데 성북구(63.3%)가 가장 높았다. 관악구(61.4%)와 서대문구(60.7%), 동작구(59.6%), 동대문구(59.5%)도 전세가율이 비교적 높게 형성됐다.

반면 용산구(45.7%)와 강남구(50.2%), 송파구(52.9%), 강동구(53.1%), 양천구(53.9%), 서초구(54.0%) 등은 비교적 낮았다. 이들 지역은 건물이 낡아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재건축 추진 지역이거나 지역개발에 따른 매매가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58.4%였다. 수원시 장안구가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것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들이 많이 분포한데다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군포시(64.6%), 평택시(63.1%), 오산시(63.0%), 화성시(62.6%) 등도 비교적 전셋값이 높았다. 과천과 파주시(49.9%), 동두천시(49.8%), 양주시(46.6%) 등은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아 전세가율이 낮았다.

인천의 평균 전세가율은 55.7%였다. 계양구(58.9%)가 가장 높았고, 중구(45.3%)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5대광역시 전세가율은 평균 71.3%로 수도권에 비해 높았다. 특히 광주는 76.7%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67.3%로 가장 낮았다. 구별로는 광주 남구가 78.8%의 전세가율로 조사대상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관계자는 "전세가율은 매매가와 전셋값의 상대적 비율로,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경우도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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