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SK건설이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지하철 Red Line North'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9일 SK건설에 따르면 이탈리아 업체인 임프레질로(Impregilo), 카타를 현지업체인 갈파르(Galfar)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설계시공일괄계약방식(Design & Build LumpSum)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시공지분은 SK건설과 임프레질로가 41.25%씩이며 갈파르는 17.5%로, SK건설의 이번 수주금액은 8억2500만달러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도심과 북부를 잇는 핵심노선을 시공하는 것으로, SK건설은 TBM공법으로 11.69㎞에 달하는 지하터널 구간과 역사 7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West Bay) 지역을 통과해 현재 신도시 개발공사가 한창인 루사일(Lusail) 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은 2022년 도하 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되는 지하철 1단계 공사 중 첫 노선이다.
SK건설 관계자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계속 발주되고 있는 카타르뿐만 아니라 새로운 토목시장으로 급부상한 중동지역에서 추가 수주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고속철도를 포함한 주요 철도 및 지하철 공사, 지하 유류 비축기지 건설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터널 및 지하공간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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